끔찍한 범죄들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그룹이 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이 없고, 잔인하게 상처를 내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감정이라는 것이 없어보이는 리더 석태, 순진해보이고 말을 더듬는 기태,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진성, 범수, 동범까지 모두 한 그룹이다. 이 그룹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아이가 한 명 있다. 이름은 '화이'이며 이 다섯명을 모두 아버지라고 부른다. 집에는 일을 돕는 여자 영주가 함께 살고있다. 영주는 이 집안에 있는 것이 괴롭고 행복해보이지 않지만 화이를 보고는 활짝 웃어준다. 미스테리한 이 그룹은 함께 한 집에 산다. 범죄를 작당하기도 하며 돈을 만진다. 화이는 아버지들 밑에서 여러 기술들을 터득한다. 운전, 총격 등의 범죄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었다. 화이는 우연히 친구인 유경을 만나고 호기심을 갖는다. 쾌활한 성격의 유경과 친해지고 싶지만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들은 한 사건을 맡게 되고 그 사건에 화이를 함께 투입시키려고 한다. 화이는 겁이 나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아버지들과 함께한다. 화이는 사건을 맡은 집으로 우연히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 숨어있는 여자를 발견하지만 모른척 해준다. 뒤늦게 아내의 문자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남자를 보며 아버지들은 죽이라고 명령하고 화이는 총을 들고 멈칫한다. 자꾸만 화이를 자극하는 리더 석태, 그리고 화이는 총으로 그 남자를 쏴 죽이고 만다.
괴물이 된 아이
화이는 어릴 때 부터 자꾸만 괴물을 보았다. 헛것이 보이고 괴물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만 같았다. 성장을 해서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화이는 이 괴물을 보는 것이 괴로웠다. 하지만 석태는 아이의 울음을 뒤로하고 지하실에 가두는 등 화이를 강하게 기르려고 했다.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숨어있던 여자가 자꾸만 신경쓰였던 화이는 아버지들 몰래 그 집으로 찾아간다. 왜 그들은 다른 집들이 모두 집을 팔고 동네를 떠날 때, 그 집을 떠나지않았는지 궁금했다. 화이는 2층으로 올라가 숨어있던 비밀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한 아이의 방이었으며 실종전단지가 가득했다. 그 속에 있는 사진은 바로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었다. 충격에 빠진 화이는 1층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뒤쫒아 내려갔을때 숨어있던 그 여인, 바로 자신의 친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었다. 재빨리 화이는 그것을 말렸고 어머니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비밀을 본 화이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자신을 데려온 아버지들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친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화이는 반항의 힘을 길러갔다. 아버지들을 찾아가 이유를 물었지만 그들은 해줄 말이 없었다. 화이는 아버지들을 한 명 한 명 죽이는 선택을 하며 괴물이 되어만 갔다.
잔인한 결말
아버지들이자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던 그들은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다. 그리고 화이의 아버지는 그 보육원 원장의 아들이었고 누구보다 선하고 착한사람이었다. 리더인 석태는 같은 보육원 출신인 영주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영주는 화이의 아버지를 짝사랑했다. 그 사실을 알고있던 석태는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고 영주를 갖는다. 석태 역시 화이와 같이 어릴 때부터 괴물을 보았다. 매우 괴로워하고 신앙심으로 극복하려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석태와 그 일행은 점점 삐뚤어져갔고, 영주를 데려와 감금시키고 화이를 납치해서 키우게 된 것이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화이는 어머니를 지키려했고, 아버지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화이를 정말 아들처럼 귀여워해주고 생각했던 아버지도 있었지만 화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 명씩 목숨을 잃어가고 마지막으로 석태 만이 남는다. 그러나 화이는 어머니 역시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는 석태의 손에 죽었다. 화이의 분노는 더해갔다. 집으로 돌아간 석태 그리고 화이, 그리고 그 곳에 있던 영주는 만난다. 영주는 화이만 생각하고 정말 아들처럼 생각했다. 화이는 영주를 지키려 석태에게 화해를 신청하려는 듯 보였지만 결국 석태도 죽이고 만다. 화이는 모든 것을 끝내고 떠난다. 자신의 어머니를 보호하려고 도와주었던 친구 유경에게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려주고 또 카메라도 선물한다. 그는 돈을 이용해 못된 짓을 하는 권력있는 자들을 암살한다. 사랑받는 아들로 자랑스럽게 자랄 수 있었을텐데 납치로 인하여 화이는 못된 환경 속에서 커왔다. 이제라도 범죄를 저지르는 아버지들 밑에서 벗어났고 그 후의 화이의 행동과 모습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들며 영화는 끝이난다. 친아들을 기다리며 그 집을 떠나지 못한 부모님의 심정을 보고 가장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