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인생
한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행복한 연애를 거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을 하게 된다. 여자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여인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엄마로 성장을 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누구라도 결혼 후에 행복한 삶을 꿈꿨을 것이다. 주인공인 마그다는 대학교수인 남편과 결혼을 하여 아들을 한 명 두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외도를 했고 마그다와는 이별을 했다. 마그다는 결혼생활을 마무리 짓고 홀로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사는 싱글맘이 되었다. 아들 다니는 축구를 사랑하며 축구에 열정을 보이는 아이다. 마그다는 홀로 아이를 키우지만 아이의 꿈을 응원하며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마그다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어머니 역시 유방암이었던 이력이 있었지만 이렇게 이른 나이에 병마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 의사인 줄리안은 그녀에게 완치의 확률이 보인다며 수술을 권하고 그녀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계획한다.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자꾸만 구토가 나오는 항암치료는 그녀에게 힘들기만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그녀는 살아내야했다. 아들의 축구경기에 간 마그다는 우연히 아르투로를 만나게 된다. 그는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내와 목숨을 잃은 딸이 있었다. 그는 매일매일 슬픔에 빠져 살고 마그다 역시 유방암이라는 병마를 만난 시련이 있었지만 진심을 다해 그를 위로했다.
병마와 만나다
마그다는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아르투로를 찾아가 위로를 한다. 그는 그녀에게 많은 위안을 받는다. 결국 그의 아내 역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르투로는 아내를 잃은 뒤 마그다와 함께 평생을 약속한다. 아르투로는 본인이 위로를 받은 것 처럼 아픈 마그다를 위로하고 사랑해준다. 마그다의 주치의인 줄리안은 그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등 그녀를 안심시키고 치료에 열중하게 했다.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가 병마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녀 역시 치료를 잘 받고 이제 아르투로, 그리고 아들과 함께 행복한 인생을 꿈꾸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의 시련은 없는 듯 했다. 아들은 새로운 아빠가 될 아르투로를 경계하는 듯 했지만 곧 축구라는 관심사로 인해 금세 친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병마와 만났다. 다른 곳에 전이 소견이 있었고 암은 번지고 있었다. 줄리안은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고 자가 검진을 했어야 했다고 꾸중했지만 이미 후회하기엔 늦었다. 그녀는 다시 병과 싸워야했지만 다른이슈가 생겼다. 아르투로와 마그다의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가 생긴 것이었다. 마그다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줄리안은 그녀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위험해도 아이만은 살리고 싶었다.
그리고 임신
그녀는 임신을 하고 임산부로써 그리고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삶을 즐긴다. 아프지만 가족과 함께이기에 행복했다. 그리고 의사인 줄리안도 그녀의 뜻을 존중하고 최대한 그녀를 돕고 있었다.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해 영상을 남기는 등 그녀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아르투로도 친아들은 아니었지만 마그다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며 그녀의 걱정을 덜어낸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이를 출산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아들과 새로운 아이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세상을 떠나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마그다 자신도 죽음이 매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존재가 있었다. 엄마의 사랑은 위대하고 그 사랑은 아이를 지켰다. 이제 아르투로와 아들 그리고 새로태어난 딸까지 마그다 없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들은 그녀가 남긴 영상 그리고 기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내일의 안녕'은 시련 속의 행복을 보여준다. 인생에서 시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주변 인물로 부터 위로를 받고 기운을 받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는 희망도 보여준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나의 선택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 비록 마그다는 죽음을 선택했지만 소중한 사랑의 결실을 지켜냈다는 의미도 지닌다. 스페인영화를 보면서 스페인어에 대한 재미도 느꼈고 내용도 먹먹하고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