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 깊은 삼남매
삼남매가 있었다. 앤 그리고 메리는 자매였고 남동생 조지가 있었다. 당시는 딸의 혼사를 이용해 가문의 지위를 높이던 시대였다. 당시 그들의 부모님은 둘째인 메리를 먼저 시집보냈다. 언니인 앤을 통해 더 좋은 집안과 맺어지길 원했기 때문이다. 언니인 앤은 성격이 당차고 당돌했으며 동생인 메리는 한없이 착했다. 삼남매는 우애가 좋았고 자매들도 사이가 좋았다. 당시 왕궁에서는 왕비가 있었지만 아들을 낳지 못했고, 왕실의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왕은 자신의 뒤를 이을 왕자가 필요했다. 곧 왕이 다른 여인을 찾을거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앤의 아버지는 앤과 엮어주려는 계획을 세웠다. 곧 앤은 왕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온 가족은 긴장했고, 앤은 확실히 왕에게 눈도장 찍히기를 원했다. 하지만 왕과 함께 앤이 사냥을 나가던 날, 왕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부상을 입게 된 계기는 앤이었고, 왕은 그 일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메리는 부상을 입은 왕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이때 메리는 왕의 눈에 들게되고,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궁으로 들어오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왕비의 시중을 드는 명목으로 궁에 들어간 메리는 왕과 함꼐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엇갈리는 운명
왕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메리는 왕의 아이를 임신한다. 한편 앤은 은밀한 사랑을 약속하고 상대는 약혼자가 있는 남자였다. 집안에 이 사실이 알려지고 앤은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이 모든 일이 메리때문이라고 생각한 앤은 메리와 싸우게된다. 왕은 메리의 임신으로 엄청난 하사금과 지위를 내린다. 이 과정에서 메리의 남동생은 원치않은 여인과 결혼을 하게된다. 메리는 몸이 약했다. 임신한 메리는 출산일까지 꼼짝없이 누워만있어야했다. 메리가 아이를 위해 누워만 있어야할 때 앤은 다시 돌아왔고 더 당찬 여인이 되어있었다. 앤은 적극적으로 왕에게 다가갔다. 왕은 그런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메리는 잊혀져간다. 그런 소식을 들은 메리는 언니가 반갑지 않았다. 그들은 왕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관계가 되었다. 왕은 아들을 낳은 메리를 두고도 적극적으로 앤에게 구애를 했다. 왕은 앤과 결혼하려고 했지만 앤은 예전에 부적절한 관계로 약혼한 남자와 성혼한 기록이 있었다. 앤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정했고 메리는 왕에게서 앤의 편을 들어준다. 국왕은 가톨릭과의 절연이라는 선택을 감수하고 왕비를 자리에서 내몰았다. 결국 왕과의 결혼을 하게 된 앤, 그리고 왕비가 된다. 하지만 여론은 그녀를 마녀라고 불렀다. 앤은 왕의 딸을 낳는다. 하지만 앤은 왕위를 이을 아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왕은 더이상 그녀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다.
비극적인 최후
앤은 점점 불안해했고, 결국 둘째를 임신하게 된다. 그러나 곧 유산을 한 앤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동생들을 부른다. 처형당할까봐 불안했던 앤은 부정한 생각까지 하게된다. 남동생에게 도와달라고 말을 하는 앤 그리고 그 장면을 남동생의 아내가 보게 된다. 결국 그럴 수 없었던 그들, 그러나 남동생의 아내는 그들이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고 세상에 알리게된다. 남동생 조지는 처형당하고, 메리는 언니를 살려달라고 왕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앤은 결국 모든 사람들과 메리가 보는 앞에서 처형당하고 만다. 비극적인 왕비 그리고 남매들의 이 이야기는 놀랍도록 역사 속에 나와있는 이야기이다. 헨리8세 왕의 이야기이며 잉글랜드의 역사 속에 기록된 이야기이다. 권력의 욕심이 없었다면 이 남매들도 모두 행복한 결말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 멘트가 인상 깊었다. 결국 왕의 뒤를 이은 것은 아들이 아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앤이 낳은 붉은 머리의 딸이었다. 그의 이름은 영국을 오랜 기간 다스린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궁 안에서의 처절하고 소름돋는 암투 그리고 권력을 위해 딸을 희생시키고 원치않은 결혼을 시키는 집안의 모습에서 슬픈 결말을 암시할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남매들의 우애가 눈에 띄어 슬픈 결말이 더 비극적으로 비춰졌다. 천일의 스캔들은 이런 자매의 우애 속에서 벌어진 질투와 야심, 그러나 결국 그들이 극에 달했을때 가까이서 어루만져주는 존재는 혈육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당시의 사회상의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으나 다신 없을 비극적인 스토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