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꾼다. 좋은 꿈을 꾸기도 하고 나쁜 꿈을 꾸기도 한다. 그 꿈에서 상상력을 펼치기도 하고 강한 여운이 남는 꿈도 있다. 디즈니는 이런 꿈으로 동화같은 상상의 나라를 만들었다. 만화영화는 실사 영화화로 만들어졌을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실사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내 기억속에는 만화영화 앨리스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만화영화는 1950년대에 제작이 되어서 그런지 지금의 디즈니 영화와는 달리 덜 입체적인 그림이 나타난다. 그러나 캐릭터들은 지금 보아도 유치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많은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설은 영국의 작가인 루이스캐럴에 의해 쓰여졌는데 영국에 가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상점을 볼 수 있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이 상점에 들렀던 경험이 있는데 작은 규모였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디즈니 만화를 통해 영국 뿐만아니라 머나 먼 아시아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앨리스는 어떻게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그녀는 언니와 함께 들판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언니가 읽어주는 공부는 재미가 없었고 그저 함께있던 고양이와 장난치기 바빴던 앨리스, 그러나 언니는 앨리스를 꾸중하며 책에 집중하게 한다. 그 때 앨리스에 눈에 띈 건 시계를 들고 바쁘게 도망가는 토끼였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토끼에게 말을 걸어보려하였다. 그러나 토끼는 연신 바쁘다는 말을 남기며 어디론가 뛰어갔다. 앨리스와 고양이는 그 뒤를 뒤쫒아갔고, 토끼는 어느 굴 속으로 들어가고야 말았다. 고양이는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지만 앨리스는 토끼가 궁금했다. 그녀는 굴 속 긴 터널로 빨려들어갔다. 끝없는 함정같았지만 그녀는 일정한 속도를 내기도 하고 빠르게 내려가기도 하며 이상한 나라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자명종 시계가 거꾸로 놓여있기도 했다. 드디어 끝에 닿은 앨리스는 토끼를 목격하지만 그 세계에서도 토끼는 어디론가 바쁘게 뛰어갔다. 앨리스는 그 토끼를 쫒아갔지만 잡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다. 터무니 없이 작은 문이 나타나 말을 걸었다. 그 문을 통과해야만 토끼를 쫒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집은 너무나 컸고 말하는 문은 작은 쿠키를 내어준다. 쿠키를 먹은 앨리스는 몸이 커지기도 했고 다시 작아지기를 반복하며 그 문을 통과하려했고 그녀는 결국 눈물로 그 문을 통과했다. 그 속은 더 이상한 세계였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쌍둥이 형제들을 마주쳤고, 계속 몸이 젖는데 몸을 말려야한다는 이상한 새도 등장했다. 생일이 아닌 걸 축하하며 매일 파티를 여는 토끼와 아저씨도 마주쳤다. 차를 대접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들으라며 앨리스를 붙잡았지만 앨리스는 다른 것은 관심이 없었다. 있어도 잠시뿐, 다시금 토끼를 찾아가기 바빴다.
현실로 돌아온 앨리스
앨리스는 모든 것이 이상했다. 그러나 그곳에 있던 존재들은 앨리스를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 꽃들의 마을에서는 앨리스는 향기도 없고 잎도 없는 이상한 존재였다. 나비로 부화를 앞둔 애벌레는 알파벳 노래를 부르며 했던 얘기를 하고 또 했다. 착한 앨리스는 그들을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했지만 그들의 모두 이상했다. 결국 앨리스는 우여곡절 끝에 토끼를 찾게된다. 토끼는 그 세계에서의 여왕을 모시고 있었다. 여왕 역시 아부에 약하고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이상한 성격이었다. 여왕의 명에 따라 빨간장미를 심어야했던 카드병정들은 흰색장미를 잘못 심어 페인트로 장미를 칠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그들을 도와 흰장미를 빨갛게 칠하려다가 여왕의 눈에 띄게 된다. 그녀는 여왕과 게임을 하기도 했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따랐지만 곧 앨리스는 여왕 앞에서 할 말을 모두 해버려서 미움을 산다. 여왕은 앨리스를 붙잡으라며 화를 내고 이상한 나라에서 보았던 모든 존재들이 앨리스의 뒤를 쫒아오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를 도망쳐나오고자 온 힘을 다해 도망친다. 그 때 어디선가 앨리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함께 책을 읽고 있던 언니였다. 앨리스는 언니의 목소리로 꿈에서 깨어나 이상한 나라를 도망쳐나올 수 있게 된다. 그녀는 이상하고도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언니에게 말한다. 홀로 외롭게 이상한 나라를 투어했던 앨리스의 이야기는 1950년대 이후 70년이 지난 이 시대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