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품다
사람 하나 없는 어느 섬의 정글, 수 많은 고릴라들이 살고 있고 그 속에는 고릴라의 리더부부가 있었다. 그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고 누구보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시탐탐 고릴라들을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표범은 그 부부의 아이를 죽이고 말았다. 한편 거센 폭풍이 부는 날 바다 위에 배가 한 척 떠있었다. 배가 난파되고 가까스로 한 부부와 아이는 고릴라들이 있는 섬에 도달하게 된다. 부부는 섬에서 집을 짓고 아이와 함께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 부부에게도 표범은 찾아왔다. 그 표범은 이 가족을 공격했고 부부는 아이를 지킨 뒤 목숨을 잃었다. 목숨을 잃은 고릴라 아이의 엄마는 끊임없이 아이를 그리워했다. 어느 날 섬을 돌아다니다 아기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울음소리를 따라가던 그녀의 앞에 나타난건 목숨을 잃은 사람 부부의 아기였다. 그 아기는 고릴라 엄마를 보고 활짝 웃었다. 고릴라 엄마는 아기를 보고 자신의 아이를 떠올렸다. 그 때 또 한번 표범은 이들을 공격하고자 했다. 그러나 고릴라 엄마는 표범으로부터 아기를 지켜냈다. 아기를 데리고 무리로 돌아온 그녀는 아기를 키우고자 했다. 하지만 남편 고릴라는 반대했다. 생김새가 같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엄마 고릴라의 의견은 완강했다. 결국 이들은 사람아기를 품고 무리에서 생활하게 된다.
적응기
아기는 고릴라와 함께 생활하며 정글에 적응한다. 아기의 이름은 타잔이었다. 타잔은 다른 고릴라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다. 풀이 죽은 타잔에게 엄마 고릴라는 그를 위로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타잔은 건강하게 청년으로 자라난다. 정글에 우거진 줄을 타고 다니기도 하고 고릴라들에게 완벽 적응한다. 또한 타잔은 다시 그들을 공격하는 표범을 죽임으로써 그들의 무리를 지켜내기도 한다. 고릴라 엄마의 아들과 자신의 부모님들을 죽인 원수를 죽임으로써 복수한 것이다. 그 시기 이 섬에는 고릴라를 연구하러 들어온 박사와 박사의 딸, 그리고 클레이튼이라는 사냥꾼이 들어오게 된다. 섬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그녀의 딸 제인은 위기에 빠지게 되고 타잔은 그녀를 구하며 첫만남을 갖게된다. 그녀는 사람과 같은 그가 말도 못하고, 이상한 행동만 하는 것이 의아했다. 그녀는 차근차근 그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에서 고릴라의 습성도 느꼈다. 타잔은 그녀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 역시 타잔에게 말을 가르치고 인간의 문물을 습득하게 한다. 그녀와 타잔은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된다. 사냥꾼 클레이튼은 고릴라를 포획하여 데려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들어온 인물이었다. 그는 시간이 없다며 타잔에게 제인과 계속 같이 있고 싶으면 고릴라무리에게 데려가야한다고 협박한다. 결국 타잔은 그들을 데리고 고릴라무리에게 데려간다.
이방인
고릴라 무리들은 그들을 경계한다. 고릴라의 리더는 타잔에게 그들이 위험하다며 크게 화를 낸다. 제인과 박사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위해 배를 타고 타잔은 그들과 함께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배에 올라탄 타잔과 그 무리들은 클레이튼의 속셈에 빠져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고릴라 친구들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나고 그들은 섬으로 돌아와 고릴라 무리들을 지켜낸다. 그 과정에서 무리를 지키기위해 나서 싸우던 리더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고, 타잔에게 무리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타잔은 모든 위험으로부터 섬을 지켜내고 다시 섬에 남기로 결심한다. 제인과 타잔은 이별을 맞게 된다. 하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제인의 아버지인 박사는 딸의 마음을 알고 타잔과 함께 섬에 남으라는 제안을 한다. 제인은 아버지가 걱정이 되었지만 결국 타잔이 있는 섬으로 돌아갔고, 박사인 아버지 또한 섬에 남기로 결심한다. 결국 그들은 모두 고릴라 무리가 있는 섬에서 행복한 미래를 그리게 된다. 고릴라들에게 보호를 받으며 자란 타잔이 은혜를 갚고, 동족이 있는 세계로 돌아가려다가 다시 남게되는 이 이야기는 많은 어린이들이 '아~아아아!"하는 타잔소리를 낼 만큼의 인기를 끌었다. 귀여운 고릴라 캐릭터와 귀여운 제인 캐릭터는 타잔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