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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만 봐도 눈물 짓게 되는 그 이름, 친정엄마
사랑하는 엄마 기차 안, 한 여인이 고향을 향해 내려간다. 그녀의 이름은 지숙. 남편과 딸의 배웅을 받고 떠나는 그녀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녀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버스기사를 하는 아버지와 자신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엄마,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 한 집에서 살았다. 엄마는 지금 말하는 '딸바보'였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꼭 챙겨 놓았고 예쁜 딸이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애지중지 키웠다. 남들은 아들을 더 좋아한다고 했지만 우리 엄마만큼은 딸에 대한 사랑이 더 지극했다. 자신의 위로 언니가 있었는데 먼저 하늘에 보낸 일 탓이었을까? 시장에 가면 100원이라도 더 깎기 바빴고, 지숙은 엄마가 창피했다. 사춘기를 맞은 지숙은 엄마가 늘 촌스럽다고 생각했고 부끄러웠지만 그런 ..
2022. 2. 14. 16:46